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 이후, 미국 내 정책 변화에 따라 올해 1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 직후 "최근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1000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철회한 이후 나왔다. SEC는 오랫동안 코인베이스와 법적 공방을 벌여왔으나, 현재 해당 사안을 의회가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법적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암스트롱은 "SEC와의 법적 분쟁이 회사 운영에 부담이 되었으나, 이제는 규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어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공식화한 행정명령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암스트롱은 "미국 정부만큼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유할 수 있는 주체는 없다"며 "비트코인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모든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정책을 총괄하는 보 하인스(Bo Hines)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현재 그 약속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세금 부담 없이 정부가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정책 변화가 미국 내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는 친암호화폐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Fairshake)'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앞으로도 규제 완화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치적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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