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6085만 달러(약 3,8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거래소 대부분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55만 달러(전체의 20.1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823만 달러로 71.2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106만 달러(19.2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62만 달러(68.87%)를 차지했다.
OKX는 약 837만 달러(14.5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7.55%였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완전히 불균형하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9.5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다른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608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71만 달러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숏 포지션에서는 2,507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06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7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이더리움은 6.29%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14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434만 달러), ADA(1877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7.91%의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28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도 51만 달러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ONDO 토큰은 14.35%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ADA(카르다노)도 10.28%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기준 1877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HYPE 토큰 역시 10.01%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6.76%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24시간 동안 약 21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시장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대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다수의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난 점은 시장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