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Denver 2025가 개발자 중심 행사로 정책 논의 포함한다
ETHDenver 2025가 개발자 중심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정책 토론도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올해 ETHDenver는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콜로라도에서 열렸으며, 약 2만 5,0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 행사에는 콜로라도 주지사와 미국 의회 대표, 주요 암호화폐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과 정책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2017년 시작된 ETHDenver는 개발자 커뮤니티 중심의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역시 BUIDLWeek을 통해 기술 세미나, 부트캠프, 네트워킹 행사 등이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조치 철회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SEC가 2월 27일, 암호화폐 기업 컨센시스(Consensys)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철회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 분위기는 한층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컨센시스의 조 루빈(Joe Lubin) CEO는 "SEC의 압력이 벗겨진 만큼 이더리움과 암호화폐 산업의 적극적인 옹호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 정부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를 지속하며 2022년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를 허용했고, 디지털 신분증을 일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ETHDenver의 설립자 존 팰러(John Paller)는 "콜로라도가 혁신의 중심이며, ETHDenver를 다른 주로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팀을 이끄는 보 하인스(Bo Hines)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3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 회의에는 수많은 업계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향후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