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약세 지속… 이번 사이클, '알트시즌' 올까?

알트코인 시장이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알트시즌’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됐으나, 이번 상승장에서는 아직 뚜렷한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이전 사이클의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으로의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밈코인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시장의 유동성이 분산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규제 환경 역시 알트코인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에 자본을 집중시키는 반면,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에는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과거와 같은 급격한 알트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알트코인들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 강한 프로젝트나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코인들이 향후 시장 반등 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알트코인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과연 이번 사이클에서 알트시즌이 도래할 것인지, 혹은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지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