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컴벌랜드 DRW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컴벌랜드 DRW는 SEC와 공동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컴벌랜드 DRW가 SEC와의 소송 철회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원칙적으로 승인된 후, 이날 공식적으로 공동 신청서(joint filing)가 제출되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SEC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컴벌랜드 DRW는 성명을 통해 “기업으로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SEC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해 컴벌랜드 DRW가 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거래하면서도 미등록 딜러로 활동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철회 결정은 최근 SEC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완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SEC는 크라켄, 컨센시스,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철회했으며, 제미니(Gemini)와 유가 랩스(Yuga Labs)에 대한 조사도 중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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