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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디지털 금' 자리 내주나… 증시 따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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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04 (화)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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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하며 안전자산 역할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금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 자리 내주나… 증시 따라 급락 / Tokenpost

비트코인(BTC)이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장 변동성 속에서 금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 트레이딩 리서치 업체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글로벌 시장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며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자산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만에 1만 달러 급락하며 8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이 캐나다 및 멕시코를 대상으로 새로운 무역 관세를 발표한 이후 금융 시장 전반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S&P 500 지수는 1.76%, 나스닥 지수는 2.64% 하락 마감했다.

반면, 금 가격은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이제 더 이상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0% 하락하며, 같은 기간 상승한 금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대체 자산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더욱 연계되면서 주식 시장과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200일 단순 이동 평균(SMA) 근처까지 하락하며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트레이더 'Daan Crypto Trades'는 "장기 강세 트렌드 속에서도 200일 이동 평균선 테스트는 드문 일"이라며 "현재 이 지점을 지지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으로 인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시장에서 역사상 가장 큰 가격 괴리를 해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형성된 7만 8,000달러 수준의 미결제 갭이 마침내 닫혔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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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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