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하방 압력 속에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남은 계약 총량)이 축소되고 있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4일 17시 5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4.27% 하락한 55만9960BTC(46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이 급감,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했거나 강제 청산(Liquidation)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거래소별로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17억 달러로 2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89억6000만 달러, 바이비트는 52억7000만 달러로 각각 19.21%, 11.29%를 점했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 이더리움 189억9000만 달러 8.72% ↓
- 솔라나 39억8000만 달러 19.61% ↓
- XRP 31억4000만 달러 23.51% ↓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0.9543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비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롱(상승 베팅)과 숏(하락 베팅)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현재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6.64% 상승한 1588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34%다. 기본값 0.01%를 하회하는 것으로,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롱과 숏 포지션 간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이다. 현재는 롱 포지션의 수요가 줄어들었거나 숏 포지션이 늘어났음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 가능성을 시사한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
- 이더리움 0.0010%
- 솔라나 0.0059%
- XRP 0.0008%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3억7339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2억209만 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78% 하락한 8만3210달러, 이더리움은 12.5% 내린 2084.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