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핵심 부서에서 자문위원을 모아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 구성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SEC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의 메모를 통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구성원 명단이 공개됐다. 이 태스크포스는 마크 우예다(Mark Uyeda) 대행 의장실 직원들과 SEC 내 여러 부서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피어스 위원은 이 팀이 복잡한 암호화폐 규제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 경험과 헌신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업계를 위한 실용적인 규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지식이 풍부하고 헌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피어스는 이 팀이 SEC 내 다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효과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형성하기 위해 대중과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리처드 가버트(Richard Gabbert)가 수석보좌관,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가 수석 법률고문, 테일러 애셔(Taylor Asher)가 수석 정책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추가 구성원으로는 수미라 유니스(Sumeera Younis) 운영책임자, 랜돈 진다(Landon Zinda) 선임 자문위원을 비롯해 도널드 배틀(Donald Battle), 버나드 놀란(Bernard Nolan), 로라 파월(Laura Powell) 등 다수의 선임 자문위원들이 포함됐다.
피어스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분야에서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를 옹호해왔다. 그의 최근 이니셔티브는 업계 리더들의 지속적인 규제 명확성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SEC 내에서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입장을 재평가하는 더 넓은 흐름과 일치한다. 이전 행정부에서 SEC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상당한 벌금을 부과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만 SEC는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총 46억8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는 이 분야에서 부과한 전체 벌금의 68%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SEC는 제미니(Gemini), 코인베이스(Coinbase), 오픈씨(OpenSea),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 컨센시스(Consensys), 그리고 최근에는 크라켄(Kraken)을 포함한 여러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 행정부 하에서 더 관대한 규제 접근법을 시사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