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자산에 특정 알트코인을 포함할 것을 지시하면서 주요 코인들이 급등했다. 특히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XRP가 이 발표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DA는 24시간 만에 43% 이상 급등하며 0.95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OL과 XRP 역시 각각 12%, 15% 상승하며 비트코인(BTC)의 일중 7.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디지털 자산 태스크포스를 통해 이들 코인을 미국의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포함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오라클 제공업체 레드스톤(RedStone)의 공동 창립자 마르친 카즈미에르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알트코인을 미국 비축 자산에 포함하도록 지시한 것이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비축 자산의 핵심이 될 것임을 확인하는 트윗을 올린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상승이 단순한 정책 발표에 의한 일시적 반응인지, 혹은 장기적인 트렌드 변화의 신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정부의 실제 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규제 및 제도적 지원이 얼마나 현실화될지에 따라 향후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