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검찰청이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몬태나주 출신 73세 남성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24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몬태나주 칼리스펠(Kalispell) 출신 랜들 V. 룰(Randall V. Rule)은 제레미 D. 커노들(Jeremy D. Kernodle) 연방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진행된 3일간의 재판 끝에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22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어모(Irmo) 출신 그레고리 C. 나이스완더(Gregory C. Nysewander)와 함께 연방 기소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룰과 나이스완더는 연애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부동산 사기 등에서 얻은 자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도왔으며, 이후 이 자금은 국내외 공범들이 관리하는 계좌로 이체됐다.
연애 사기는 사기꾼들이 잠재적 연인 관계를 가장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개인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척하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금전적으로 이용한다.
사기꾼들은 또한 가짜 웹사이트를 이용해 피해자들이 개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금을 보내도록 속인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정상적인 기업의 웹사이트와 유사하지만 URL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룰과 나이스완더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왜곡하고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 맥글로틴 주니어(Abe McGlothin, Jr.) 연방 검사 대행은 "사기꾼들과 범죄 수익을 세탁하여 이들의 범죄를 돕는 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한 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은 국가의 금융 시스템을 보호한 검찰팀을 치하했다.
룰은 각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은행비밀법(Bank Secrecy Act) 위반 공모 혐의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선고 날짜는 수사 완료 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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