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론치패드 펌프펀(Pump.fun)의 신규 토큰 출시와 상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되며, 밈코인 시장의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펌프펀에서 출시된 밈코인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 1월 23일에는 하루 동안 7만1735개의 토큰이 생성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월 26일에는 2만5385개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펌프펀의 토큰은 특정 시가총액(약 10만 달러)에 도달하면 탈중앙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에 상장되며, 이후 1만7000달러 상당의 유동성이 자동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2월 들어 이 과정을 완료한 토큰 수도 급감했다. 1월에는 2만4008개의 토큰이 레이디움에 상장되었으나, 2월 현재까지 1만1532개만 상장되며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2184개가 '졸업'했지만, 이번 주에는 717개로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밈코인 시장 전반의 하락세도 영향을 미쳤다. GMCI 밈코인 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30% 이상, 연초 대비 4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감소했다. 또한, 유명 인사들의 밈코인 출시가 연이어 논란이 되며, 시장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 출시 이후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 등이 밈코인 시장에 가세했으나, 이후 가격이 급락하며 신뢰도가 떨어졌다.
펌프펀은 법적 문제에도 직면했다. 1월에는 플랫폼이 변동성이 극심한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했고, 2월에는 여러 법률 회사가 기업 브랜드와 로고를 도용한 밈코인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사기 토큰이 홍보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펌프펀은 출시 이후 총 300만 SOL(약 4억2000만 달러 상당)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1월 25일에는 하루 매출이 154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월 26일 기준 하루 매출은 110만 달러로 감소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펌프펀은 지금까지 243만3286 SOL을 크라켄(Kraken) 거래소로 입금했으며, 추가로 26만4373 SOL을 USDC로 변환했다.
펌프펀이 자체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기존 탈중앙 거래소 레이디움과의 관계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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