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DIC 이사 조너선 맥커넌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 후보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과도한 규제를 비판하며, 암호화폐 관련 금융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조너선 맥커넌 CFPB 국장 후보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기관의 과도한 규제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금융 접근 제한을 비판했다. 그는 "CFPB가 법적 권한을 넘어서면서 신뢰를 잃었으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커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DIC 이사로 지명한 인물로, 규제 완화 성향을 보이며 중복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이번 청문회에서 "CFPB는 과거 정치적 의도로 법적 권한을 남용한 적이 있으며, 공정성과 적법 절차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책임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CFPB 해체를 추진하며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이에 대해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CFPB가 해체되면 금융 사기 피해자 보호가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맥커넌은 또한 정부가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접근을 막고 있는 'Operation Choke Point 2.0'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 은행 시스템은 혁신성이 떨어지고, 암호화폐와의 통합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금융 차단을 비판한 오스틴 캠벨(Austin Campbell)과 같은 인사들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맥커넌은 FDIC 이사 시절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로 큰 은행 붕괴 사태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FDIC 의장이었던 마틴 그루엔버그(Martin Gruenberg)의 성추행 및 직장 내 비리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그루엔버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Operation Choke Point 1.0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암호화폐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