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토큰의 자문위원이자 자칭 조력자인 헤이든 데이비스가 토큰 출시 당시 스나이핑이 다른 스나이퍼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히며, 밈코인 시장에 내부거래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는 유튜버이자 암호화폐 수사관인 커피질라(Coffeezilla)와의 인터뷰에서 "스나이퍼들을 제거하거나 통제해 차트가 하락할 때 전체 프로젝트가 붕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리브라는 지난 금요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홍보한 후 등장했다. 리브라의 가격은 수십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를 철회하면서 수 시간 만에 폭락했다.
스나이핑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자동화된 봇이나 스마트 계약이 새로 출시된 토큰의 공급량 중 상당 부분을 매수하고 이후 큰 수익을 위해 매도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데이비스는 "팀이 스나이핑을 하는 것은 보호를 위한 경우가 많다"며 "충분한 거래량이 있다면 일부를 가져가 사람들이 차트를 다시 끌어올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인터뷰 설명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테크포럼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노벨리(Mauricio Novelli), 마누엘 고도이(Manuel Godoy), 킵 프로토콜(Kip Protocol)이 리브라 밈코인의 핵심 멤버라고 주장했다. 커피질라가 데이비스를 리브라의 '빅4'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언급했으나, 데이비스는 자신이 배포자나 팀이 아닌 '조력자'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와의 비공개 거래에 대한 질문에 데이비스는 거의 모든 밈코인 출시가 내부거래를 동반하며,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이 토큰 출시 전에 내부 정보를 갖는 것이 표준 절차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멜라니아 밈코인 출시팀의 일원이었으며, 멜라니아 팀도 출시 시점에 스나이핑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 밈코인에 대한 스나이핑이 얼마나 컸는지 보고 팀이 스나이핑을 원했다"고 말했다.
버블맵스의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이전에 멜라니아 밈코인 제작자와 연결된 지갑들이 리브라 토큰 거래에도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데이비스는 밀레이 대통령이 리브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상당히 중요한' TV 인터뷰를 내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들은 밀레이 대통령을 리브라 관련 사기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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