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도어대시(DASH)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우버는 지난 금요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도어대시가 레스토랑을 상대로 배타적 계약을 강요하고, 다른 배달 플랫폼과 협력할 경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행이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레스토랑과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우버의 입장이다.
소송에서 우버는 도어대시의 불공정 행위로 인해 시장이 왜곡됐다며, 손해배상과 함께 도어대시가 이런 사업 방식을 변경하도록 법원의 명령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우버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도어대시 대변인은 "우버의 소송은 경쟁에서 밀리는 자신들의 문제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며 "레스토랑, 소비자, 배달 기사를 위한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지 못하는 우버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레스토랑 업계에서도 우버의 주장과 유사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레스토랑은 도어대시의 압박으로 인해 우버이츠(Uber Eats)와의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한 대형 레스토랑 그룹은 도어대시 측이 "다른 배달 서비스와 협업 시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후 우버이츠와의 계약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은 배달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조에 대한 규제 당국의 관심을 더욱 끌 가능성이 크며, 향후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