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미디어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리브라(LIBRA) 토큰 600만 개를 프로젝트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에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포트노이는 이 토큰을 홍보 대가로 지급받았으나, 데이비스가 보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반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트노이는 2월 16일 X(구 트위터)에서 진행된 스페이스 대화에서 "나는 받은 코인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그래서 그 즉시 토큰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 대가로 받은 리브라 토큰은 돌려줬지만, 자신이 별도로 구매한 토큰은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토큰 가격이 폭락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리브라 토큰은 출시 직후 급락하며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해당 프로젝트를 홍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밀레이는 홍보 이후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리브라 프로젝트가 러그풀(먹튀) 사기로 의심받으며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으로 밀레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야당은 그가 인터넷을 통해 리브라 프로젝트를 홍보한 점을 문제 삼으며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야당이 탄핵 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경우, 밀레이는 취임 불과 몇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