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DOGE 가격은 약 7.5% 상승하며 0.2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DOGE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도지코인 및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이는 첫 번째 규제 검토 단계로, SEC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최대 240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접수가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5년 말까지 도지코인 ETF가 승인될 확률을 66%로 보고 있다.
둘째, 도지코인 가격의 기술적 분석 역시 강세를 띠고 있다. 가격 차트상에서 '상승 삼각형(Ascending Triangle)' 패턴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강한 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DOGE가 0.269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해당 패턴의 목표 가격은 0.31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강한 반등을 보였으며, 달러 인덱스(DXY)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은 "관세 정책이 국가별로 신중하게 조정될 것"이라고 밝혀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또한, 도지코인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도 뚜렷하다. 1,000 DOGE 이상 보유한 주소들의 총 보유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ETF 기대감과 기술적 상승 신호를 바탕으로 1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