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인도 암호화폐 시장에 복귀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약 1년간 인도 시장에서 활동을 중단한 후, 규제 준수를 위한 협의를 거쳐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관련 당국과 협의하며 규제 요건 충족에 집중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인도 시장의 기회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폴 그레월(Paul Grewal) 최고 법무책임자가 미-인도 비즈니스 위원회(USIBC)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양국 금융 부문 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4월 인도 시장에 진출해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지원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인도국가결제공사(NPCI)의 승인 거부로 3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6월 신규 사용자 등록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
인도는 2022년부터 암호화폐 거래에 30%의 고율 과세와 1% 거래세를 부과하며 시장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조 변화에 따라, 인도 역시 점진적으로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해 8월 인도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인베이스가 다시 인도 시장에 진입한다면, 현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거래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