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더리움 레이어2 '소니움'으로 웹3 진출…아스타 네트워크와 협력 강화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소니 그룹이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소니움(Soneium)'을 통해 본격적으로 웹3 산업에 진출하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와의 협업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이로 인해 웹3의 ‘대중화(Mainstream Adoption)’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월, 소니 그룹의 블록체인 자회사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소니 BSL)'는 공식적으로 소니움 메인넷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 웹3 생태계를 뛰어넘어, 소니가 보유한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IP와 글로벌 사용자층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소니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그룹 전체의 디지털 혁신과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블록체인을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소니움의 특징은 ‘OP 스택’ 기반의 이더리움 레이어2로 구축된 점이다. 이를 통해 소니 그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슈퍼체인 구조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OP 스택 기반 네트워크와 상호운용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블록체인 실험이 아니라, 대규모 웹3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장기적 비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타이거리서치 보고서는 아스타 네트워크와의 협력이 소니움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카닷 기반의 아스타 네트워크는 그간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풍부한 운영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니움과 상호보완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스타의 네이티브 토큰 ASTR이 소니움 생태계 내 핵심 자산으로 활용됨에 따라, 양 네트워크 간 토크노믹스 통합을 통한 유동성 증가와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움 출시 이후 불과 2주 만에 17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온보딩되었으며, 특히 Yay!와 Yoake와 같은 웹3 기반 소셜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소니움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Yay!는 일본 내 대표적인 소셜파이(SocialF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UX/UI를 통해 웹2와 웹3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반면, Yoake는 블록체인 기반 팬덤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 웹3 프로젝트들이 기술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Yay!와 Yoake는 블록체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대중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소니움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IP 보호와 라이선스 문제, 네트워크 검열과 탈중앙화의 균형, 더 나아가 사용자의 원활한 온보딩과 웹3 기술의 대중성 확보 등이 주요 이슈로 꼽힌다. 이에 대해 소니움은 ‘관리된 개방성(Managed Openness)’ 모델을 도입하여, IP 보호와 네트워크 유연성을 모두 고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법적 규제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방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니 그룹이 웹3 시장에서 차지할 가능성과 그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니움과 아스타 네트워크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협업을 넘어, 웹3 시장의 확장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소니움이 웹3의 대중화를 이끄는 주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