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카르다노(ADA)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팁랭크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카르다노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회사의 첫 단독 ADA 투자 상품으로, SEC의 규제 태도 변화 속에서 나온 과감한 결정이다. SEC가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암호화폐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업계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SEC가 암호화폐를 단속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카르다노 ETF 신청은 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맞춘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카르다노 ETF도 원활히 승인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카르다노 가격은 약 1.5% 상승해 0.71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반영했다. 현재 카르다노의 시가총액은 약 250억 달러(약 36조 2,500억 원) 수준으로, 이미 업계 내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신규 ETF 출시는 기관 투자자들이 카르다노를 보다 쉽게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ETF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SEC가 카르다노 ETF를 승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