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장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S&P 500 지수가 5,877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P 500이 범위 상단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거시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질 때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함께 타격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번 S&P 500의 약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추가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이에 기인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경우 24시간 동안 2.4% 하락하며 $96,313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는 61.84%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5% 하락하며 현재 $2,623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만약 S&P 500이 추가 하락할 경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많은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은 전통 금융 시장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S&P 500 지수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더불어 거시경제적 요인까지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