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가 채권자들에게 자금 배분 관련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약 3억 4,500만 달러(약 4,900억 원)에 달하는 청구 건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8일(현지시간) FTX 채권자 대표인 수닐(Sunil)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FTX가 5만 달러 이하의 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배분 절차 및 온보딩 과정에 대한 안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FTX는 배분 절차를 위해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 같은 서비스 제공업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권자들은 직접 FTX에서 자금을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분배 서비스를 통해 지급받게 된다. 현재 FTX는 초기 분배 자금을 해당 서비스 제공업체 계정에 예치한 상태다.
다만 일부 채권자들의 청구 건은 아직 KYC(고객신원확인)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3억 4,500만 달러 상당의 청구권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 FTX 측은 이에 대한 추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