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공급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반면 체인링크(LINK)와 톤코인(TON)은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분포를 보이며 건강한 시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알트코인의 공급 집중도를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상위 10개 고래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61.3%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중앙화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46.1%, 체인링크가 33.1%, 톤코인이 32.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더 분산된 소유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래’로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의 영향력은 시장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정 자산의 공급이 소수의 계정에 집중될 경우 이들이 대량 매도할 경우 급격한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시바이누의 높은 공급 집중도는 가격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장이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요 코인들의 가격 변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하며 2,8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체인링크도 18.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톤코인은 3.70달러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시바이누는 6% 이상 하락하며 0.0000149달러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특정 코인의 중앙화 위험을 평가할 때 공급 집중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만약 대형 보유자들이 장기적으로 코인을 유지할 경우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투매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공급 분배가 균형 잡혀 있을수록 높은 유동성과 투명성이 보장돼 가격 조작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체인링크와 톤코인은 건강한 시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는 여전히 높은 중앙화 리스크를 안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