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 핵심 방어주와 안전자산 배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련의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고 주요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 결정에 맞서 미국산 원유와 일부 기계, 자동차에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불법 이민과 펜타닐 등의 문제로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3일 월요일,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 안보 보장에 동의하자 트럼프는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최소 한 달 연기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Julian Evans-Pritchard) 중국 경제연구 책임자는 중국의 대미 관세가 2월 10일 발효 전에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대응 조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만을 대상으로 하며, 이는 트럼프가 대상으로 한 4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비해 작은 규모다. 또한 중국은 반도체와 의약품 같은 전략물자에 대한 관세는 인상하지 않았다.

중국은 또한 캘빈클라인의 모기업 PVH와 바이오텍 기업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관세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 등 경제 자문은 관세 문제를 축소하며 트럼프의 전략을 "감소를 위한 상승"이라고 설명하며 관세가 협상 도구임을 시사했다.

스티펠의 브라이언 가드너(Brian Gardner) 수석 워싱턴 정책 전략가는 관세 회피가 트럼프의 실제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S&P 500 전체 실적이 최대 8%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트러스트의 마이클 스코델레스(Michael Skordeles) 미국 경제 책임자와 키스 러너(Keith Lerner)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구 보고서에서 "주식의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관세 전개는 중단과 하락의 가능성을 부각시킨다"고 썼다.

캐인 앤더슨 루드닉의 줄리 비엘(Julie Biel)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첫 임기에서 교훈을 얻었으며, 배당 주식이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Tony Roth) 최고투자책임자는 "최종 결과를 알기는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견뎌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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