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가스 스테이션 기능 추가… 토큰 기반 거래 수수료 결제 가능

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메타마스크(MetaMask)가 새로운 기능인 ‘가스 스테이션(Gas Station)’을 도입하여 사용자가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기능은 사용자들이 이더리움(ETH) 외의 다양한 토큰으로 네트워크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하여, 거래를 더 쉽게 만들고, 기본 블록체인 자산을 보유하지 않아도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지원되는 토큰에는 USDT(테더)와 USDC(서클)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된다.

이 기능은 처음에는 이더리움 생태계에만 적용되지만, 향후 더 많은 토큰을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메타마스크는 밝혔다.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스 수수료)는 오랫동안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요소였다. 특히 네트워크가 혼잡한 기간 동안, 거래자들은 가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별도의 ETH 잔액을 보유해야 했다. 이는 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래핑 자산과 거래하는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메타마스크의 가스 스테이션 기능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거래하는 디파이(DeFi)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은 가스 수수료를 ETH로만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거래 과정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능 추가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 전략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최근 거래 수수료가 크게 낮아진 이더리움의 가스 수수료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더리움의 평균 가스 수수료는 1.11달러로, 과거 25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시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스 스테이션 기능은 메타마스크의 스왑(Swaps) 기능과 직접 연결되어, 거래가 원활하게 처리되도록 보장한다. 이를 통해 메타마스크는 여러 DEX, 시장 조성자, 유동성 집합체에서 가스 수수료 가격을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수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마스크 스왑은 이미 36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했으며, 이 중 82%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이루어졌다. 이 서비스는 고액 자산 보유자나 이더리움 고래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전체 스왑 활동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메타마스크 스왑은 직접 DEX와 거래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사용자들이 여러 거래소에 수동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점에서 여전히 선호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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