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시장이 2025년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을 두고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페디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투자(Bitwise Invest)의 연구 책임자인 라이언 라스무센은 대표적인 자산 운용사가 XRP를 고객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XRP에도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받으며 기관 투자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해였다. 비트코인은 작년 한 해 동안 최소 129.5%, 이더리움은 18.9% 각각 상승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도 98.13%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XRP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의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XRP 현물 ETF가 2025년 승인될 확률을 80%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 ETF 승인 시, 개별 자산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규제 문제도 남아 있다. 라스무센은 "2024년 초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자산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를 고객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지 않았다"면서 "XRP ETF 역시 같은 절차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ME 그룹이 XRP 선물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XRP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ETF 승인과 맞물려 XRP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XRP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ETF 승인 여부가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XRP ETF가 실제로 승인된다면, 이는 암호화폐의 전통 금융 편입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