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기술적 지표가 ‘약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내며 가격이 한 차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는 최근 $1.78까지 하락한 후 다시 $2.50 이상으로 반등했지만,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나타난 약세 다이버전스가 25%가량의 가격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개월 동안 XRP는 580% 상승하며 $3.40까지 치솟았고, 1월에는 $3.03의 월간 마감가를 기록하며 다년간의 저항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비(非) 암호화폐 관련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시장 유동성이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XRP는 최근 ‘고점 갱신’을 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하락하는 고점’을 형성하며 매수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단기 차트에서 다이버전스를 무시할 수 있었던 XRP도 1일 및 1주 차트에서의 신호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기술적 분석이 현실화될 경우, XRP 가격이 $2 이하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23% 하락하는 수준으로, $1.78 부근에서 새로운 유동성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XRP가 이러한 약세 전망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 분석에 따르면, XRP가 $2.90 이상의 가격을 유지할 경우 기존 약세 신호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 $2.90는 작년 12월 형성된 고점이자 주요 지지선으로,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량이 집중된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XRP가 다시 $2.90 이상을 회복하면 시장 구조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실한 방향성이 없을 경우,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XRP 투자자들은 중요한 가격 지지선을 주시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주도할 기술적 신호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