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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흔들리는 스테이블코인 강자 USDT…생존 전략은?

2025.02.03 (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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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흔들리는 스테이블코인 강자 USDT…생존 전략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지배해온 테더(USDT)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시행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암호화자산시장규제안(MiCA)' 시행으로 USDT가 유럽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 MiCA 규제, USDT의 유럽 시장 퇴출 초래할까

2023년 12월 30일부터 시행된 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을 전자화폐토큰(EMT)과 자산참조토큰(ART)으로 분류하고, 발행사에 대해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엄격한 감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담보 자산의 대부분을 유럽 금융기관에 예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테더는 현재 준비금의 83%를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USDT 상장 폐지를 결정했으며, 테더는 EU 내에서 라이선스 취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830억 달러 규모의 USDT, 신뢰성 논란에도 시장 지배

2014년 출시된 USDT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말 기준 시가총액 83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비트코인·이더리움·USDC·솔라나의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그러나 테더는 출시 초기부터 준비금 투명성 논란과 규제 당국과의 마찰로 신뢰 문제를 겪어왔다. 2019년 뉴욕 검찰 조사에서는 준비금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무담보 대출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뢰도가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 미국 국채 보유 전략…미국 규제 당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

테더는 현재 준비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며, 미국 정부와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규제 당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EU의 강력한 규제 시행으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테더의 전략이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USDT vs USDC…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양분화 전망

타이거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아시아(USDT 중심)와 서구권(USDC 중심)으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USDT는 바이낸스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USDC가 서구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간 다리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USDT의 향후 대응과 이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재편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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