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캐나다·멕시코 관세 폭탄 발표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 가격이 2.53달러까지 급락하며 1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3.07달러에 거래됐던 XRP는 이날 3달러 선이 무너진 후 계속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10만 달러 선이 붕괴된 후 3주 만의 최저치인 9만 7000달러까지 추락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XRP 급락은 SBI의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 CEO가 리플과 SEC의 소송이 몇 주 안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직후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키타오는 법원이 XRP를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토큰 발행사와 SEC가 4년 넘게 다투고 있는 핵심 쟁점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들의 이러한 큰 지지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오늘의 정치적 요인에 의한 폭락은 예외로 보인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가 긍정적인 뉴스보다 공포·불확실성·의구심(FUD)에 더 격렬하게 반응한다는 최근 보고서의 내용을 입증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