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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의 결제 기능을 확대했으며, 체코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의 5%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Cboe BZX 거래소는 네 개의 솔라나(Solana) ETF를 재신청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를 활용해 운동화, 시계, 향수를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트럼프는 과거 "암호화폐는 허상"이라고 비판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TRUMP 토큰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 웹사이트는 GetTrumpSneakers.com, GetTrumpWatches.com, GetTrumpFragrances.com 등 세 곳이며, 해당 사이트들은 트럼프 관련 기업 CIC 벤처스 LLC(CIC Ventures LLC)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RUMP 토큰 외에도 비트코인(BTC) 결제를 지원한다.
TRUMP 토큰은 기존에는 단순한 투기 자산으로 활용되었으나, 이번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확대되었다. 현재 TRUMP 토큰 보유자는 약 70만 명이며, 이 중 80%는 트럼프 그룹과 관련된 인물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솔스캔(Solscan) 데이터가 전했다.
체코 중앙은행(CNB)이 유럽 중앙은행 중 최초로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알레스 미흘(Aleš Michl)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1월 30일 이사회 회의에서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이에 대해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X(구 트위터)에서 "이 계획이 승인되면 약 5.3개월간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을 모두 매입하는 수준과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체코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고는 약 1,460억 달러로, 이 중 5%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경우 약 73억 달러어치를 매입하게 된다. 이는 유럽 주요 국가 중에서도 암호화폐를 공식적인 준비 자산으로 도입하려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Cboe BZX 거래소는 1월 28일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21셰어스(21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을 대표해 솔라나(SOL) 현물 ETF 신청서를 재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당 신청을 거부한 이후 다시 제출된 것이다.
이번 재신청은 최근 SEC의 새 의장 대행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조직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SEC의 새로운 기조가 솔라나 ETF 승인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JP모건은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첫해 30억~60억 달러 규모의 순자산 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도 이 전망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라이트코인(LTC) ETF가 SEC의 다음 승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와이즈는 1월 22일 델라웨어에서 도지코인(DOGE) 현물 ETF를 위한 신탁을 등록한 데 이어, 1월 30일 SEC에 공식 S-1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암호화폐 ETF 발행사들이 SEC가 어디까지 허용할지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