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USD Coin)의 발행량이 급증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USDC 발행량이 크게 늘어나며 거래소 유입량이 증가했다. 반면 경쟁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예치량은 감소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책 추진과 미국 기업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USDC의 입지 강화를 위한 시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월요일 아침 조정을 겪으며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또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 AI 모델 등장으로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주의 가격 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빠른 반등보다는 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장기 조정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며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QCP캐피탈(QCP Capital)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Strategic BTC Reserve) 확인 없이는 단기 비트코인 랠리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 디지털자산 보유고' 검토도 강세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옵션 시장도 3월 이후부터 콜(매수)옵션이 우세해지며 1분기 말까지 제한적인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1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다만 거래 회사는 주식시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현재 범위 내에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