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이번 강세장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나타나며, 다년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경고하는 온체인 지표들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연구는 비트코인 사이클 지표 지수(IBCI, Index of Bitcoin Cycle Indicators)가 '분배 영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의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Gaah는 "IBCI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분배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는 사이클 상단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요약했다.
IBCI는 7개의 주요 온체인 지표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이 지표에는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지출 산출 수익 비율(SOPR), 순 미실현 이익/손실(NUPL)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추세를 추적하고 사이클 상단 또는 하단에 도달했는지를 분석한다. Gaah는 "현재 IBCI가 사이클 상단에 접근하고 있으나 100% 확정된 신호는 아니다"라며, 모든 지표가 역사적 분배 영역에 도달해야 명확한 상단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IBCI가 100%에 도달하면 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거나 약세장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위치는 여전히 성장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푸엘 멀티플은 아직 전통적인 상단 수준인 6 이상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2024년 초에도 IBCI가 상단 위험 구간에 진입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지표들은 시장이 사이클 상단에 가까워졌음을 암시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 달러까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이후 13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2015년~2017년 사이클과 90%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3만7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다시 6자리 숫자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피터슨은 비트코인이 2035년까지 1개당 15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과 조정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