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기반 영지식(ZK)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스타크넷(Starknet)이 개발자들이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SN 스택'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N 스택은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보안 기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타크넷은 개발자가 영지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SN 스택'을 공개했다. 해당 스택은 스타크웨어 시퀀서(StarkWare Sequencer), 마데라(Madera), 도조(Dojo) 등 세 가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며, 각각 공공 네트워크와 사용자 정의 설정, 게임 최적화 모드를 지원한다.
스타크웨어(StarkWare) 사업 개발 매니저 레오 시자렛(Leo Sizaret)은 "영지식 기술은 블록체인의 미래를 위한 핵심 요소로, 뛰어난 보안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도 양자 저항성을 갖춘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스타크넷의 SN 스택은 양자컴퓨터가 블록체인 암호화 표준을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러한 위협에 대비한 보안 강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지식 기술은 신원과 계좌 소유권과 같은 정보를 구체적인 내용 공개 없이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타크넷은 영지식 기술의 일종인 ZK-STARK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11월, IoTeX의 암호학 책임자인 신신 판(Dr. Xinxin Fan)은 '2024 블록체인 국제 학회'에서 이더리움의 양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공동 연구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해시 기반의 영지식 증명 기술을 트랜잭션에 적용해 양자컴퓨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시 함수는 역연산이 불가능한 수학적 계산을 기반으로 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양자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논문 발표 이후 구글(Google)은 '윌로우(Willow)'라는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를 공개했으며, 이는 기존 컴퓨터로 수십경 년이 소요되는 문제를 5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4년 5월 상하이 대학이 양자컴퓨터로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했다고 발표한 이후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실험이 단 22비트 암호만 해독했을 뿐, 현재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2048비트 이상의 암호화 키는 안전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스타크넷의 SN 스택은 이러한 기술적 우려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확장성과 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SN 스택이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 및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지원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