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스(Frax) 커뮤니티가 블랙록(BlackRock)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를 프랙스USD(frxUSD) 스테이블코인의 담보로 채택하는 개선안을 통과시켰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6일간의 투표 끝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제안은 토큰화된 펀드를 통해 프랙스USD 보유자들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운용자산 10조 4천억 달러 규모의 블랙록 펀드를 담보로 활용해 거래 상대방 위험도 최소화된다.
투표 이후 프랙스 파이낸스(Frax Finance)의 설립자 샘 카제미안(Sam Kazemian)은 프랙스USD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블랙록의 프라임 재무 상품의 신뢰성과 안정성과 결합했다며, 이번 협력이 전통 금융과 분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BUIDL 펀드의 중개회사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12월 22일 처음으로 BUIDL를 프랙스USD의 담보로 제안했다. 출시 예정인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와 1대1 비율로 연동되며 미국 정부 증권으로 뒷받침된다.
합성 달러 USDe의 개발사 에테나 랩스(Ethena Labs)는 9월 BUIDL 담보 스테이블코인 USDtb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12월 16일 출시된 이 스테이블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7천만 달러다.
에테나 랩스는 USDe와는 별개 상품인 BUIDL 담보 스테이블코인이 자금 조달 금리가 마이너스이거나 약세장일 때 합성 달러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산거래소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는 2024년 11월 이용자들이 BUIDL를 담보로 엘릭서(Elixir)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deUSD를 플랫폼에서 발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위파이(WeFi) 공동 설립자 리브 콜린스(Reeve Collins)는 투자자들이 이자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에서 벗어나면서 수익형 안정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린스는 에이전트 AI와 계정 추상화로 차세대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창출 메커니즘이 단순화되면서 실물 자산 기반 수익 창출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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