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순유입액 350억 달러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2025년 이더리움 ETF가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의 12월 순유입액이 26억 달러를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자료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동안 이더리움 ETF는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11월 26일에는 한 주 동안 22억 달러의 기록적인 유입액을 달성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TC) ETF는 2024년 총 35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이더리움 ETF의 수익률 향상과 규제 당국의 스테이킹 수익 허용 여부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2024년 3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들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 펀드(FETH)는 1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2017년에 비상장 신탁으로 출시한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36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응해 그레이스케일은 7월에 더 저렴한 대안으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를 상장했다.
비트코인 ETF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024년 약 37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200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1월 이후, 이더리움은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 바이빗(Bybit)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는 12월 19일 역대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인 맷 호건(Matt Hougan)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확산과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이더리움의 성과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가 현재 AI 에이전트의 주요 운영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이더리움의 현물 가격이 2025년 4분기까지 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이킹 기능이 이더리움 ETF에 추가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버스타인(Bernstei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규제 당국이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수익 창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이더리움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ETF는 2024년 강력한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ETF와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규제 변화, 스테이킹 기능 도입, AI 기반 생태계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2025년 말까지 6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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