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50배 레버리지를 활용한 이더리움(ETH) 공매도 포지션으로 이틀 만에 11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투자자는 시장 조정에 베팅해 추가로 68만 달러의 자금 조달 수익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을 통해 11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이 투자자는 12월 24일 이더리움이 3428달러에 거래되던 시점에 5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1만9186 ETH(약 6450만 달러 상당)를 공매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하이퍼스캔(Hypurrscan)에 따르면, 이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 청산가는 4750달러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다. 포지션 개설 직후 초기 120만 달러의 손실을 경험했지만,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면서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는 미실현 이익 외에도 자금 조달 수수료(funding fees)로 68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두었다. 이는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높은 레버리지 거래는 잠재적인 수익을 확대하는 동시에 손실 위험도 크게 증가시킨다. 2024년 1월에는 가명 투자자가 레버리지 거래에서 청산당하며 16만1000달러의 손실을 입은 사례가 발생해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TC)이 12월 6일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과감한 거래 전략으로 대규모 수익을 올렸다.
12월 14일에는 한 밈코인 투자자가 단 27달러의 투자로 5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190만 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투자자는 페페(PEPE) 밈코인 상승세에 600일 동안 투자금을 유지한 후 대규모 이익을 실현했다.
또한 5월에는 또 다른 투자자가 3000달러를 투자해 4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1만5718배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11월에는 '저스트 어 칠 가이(CHILLGUY)' 밈코인으로 160달러를 560만 달러로 바꾼 사례도 보고되었다.
이번 이더리움 공매도 사례는 고레버리지 거래의 잠재적 수익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공매도 및 레버리지 전략을 사용할 경우 철저한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