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싱가포르와 홍콩이 아시아 암호화폐 규제 발전을 주도하며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실물 자산 토큰화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했다. 2025년에는 규제 정비와 혁신적인 금융 상품 도입이 기대된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홍콩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위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며 주목받았다. 싱가포르는 4월에 암호화폐 및 디지털 결제 토큰(DPT)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고, 11월에는 자산 토큰화를 지원하는 두 가지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홍콩은 4월 현물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규제 투명성을 높였다.
싱가포르는 2022년 시작한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을 통해 자산 토큰화와 시장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7개국 40개 이상의 금융 기관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6개 통화와 다양한 금융 상품을 활용한 15개 이상의 실험을 완료했다.
홍콩에서는 2023년부터 암호화폐 산업 유치를 위한 규제 투명성을 확대하며 가상 자산 관리, 세금 정책, 장외거래(OTC) 및 라이선스 시스템을 강화했다. 4월 출시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는 초기 거래량 부진을 겪었으나, 11월 친암호화폐 기조가 확산되며 하루 거래량이 263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2025년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더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에서는 OKX와 제미니(Gemini)가 각각 9월과 10월에 주요 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시장 진입을 확대했다.
한국은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시행하며 거래소의 사용자 예치금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일본은 외국 거래소의 자산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자산 보존 명령'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만은 11월 자금세탁방지(AML) 규제를 강화해 비준수 시 최대 2년 징역과 15만3700달러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체이널리시스의 공공정책 책임자 청이 옹은 "2024년 실물 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큰 주제였다"며 "2025년에는 더 많은 시장 참여와 정책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규제 개선을 통해 아시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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