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산타 랠리에 힘입어 9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연말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일 월가 개장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9만80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만에 3% 이상 상승한 수치로, 최근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반등의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소 오더북 데이터를 분석한 인기 X(구 트위터) 계정 Exitpump는 "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매수자가 등장했다"며 연말 '산타 랠리'가 본격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공매도 청산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억5000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계정 Bitcoindata21은 "비트코인이 오늘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향후 9만8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미국 거래 시간 동안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이 하락 추세에서 반등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반등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이전 지지선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이전 지지선을 회복하면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증시 대비 우세한 성과를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각각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ETF 확산, 연말 투자심리 개선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산타 랠리'가 연말 강세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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