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미국 규제 완화에 힘입어 2025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지지자들은 2024년의 부진한 성과를 딛고 2025년에 강력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활용 증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기관 투자 확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이더리움의 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피넥스(Infinex) 창립자 케인 워릭은 이더리움이 '압축된 스프링'처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2025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2024년 초 2,350달러에서 3,478달러로 53.5% 상승했지만,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등 다른 주요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2025년 도입 예정인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주요 전환점으로 꼽히고 있다. 펙트라는 검증자(Validator)의 최대 유효 잔액을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늘려 네트워크 부하를 완화하고 속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스테이킹(staking)을 보다 저렴하게 만들고, 더 많은 사용자가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비잔틴(Byzantine) 공동창립자 가이아 레지스는 "펙트라 업그레이드로 검증자 수가 줄어들어 네트워크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갑과 체인 추상화 개선을 위한 'EIP-7702' 도입으로 사용자 경험도 향상될 전망이다.
마스터키(Masterkey) 매니징 파트너 사울 레이주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규제가 이더리움 및 디파이(DeFi), 탈중앙화 인프라(DePIN)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4일,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신임 SEC 의장으로 지명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초기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은 이더리움이 2025년 안정코인, 토큰화, AI 에이전트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반한 안정코인 시장 규모는 1,10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러한 트렌드가 ETH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호건은 "이더리움은 안정코인과 AI 에이전트에서 시장 점유율이 우세하며, ETF 유입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주 동안 이더리움 ETF는 15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레이어 2 네트워크 확장과 리스테이킹(restaking)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크립토 기업 키락(Keyrock)의 마케팅 책임자 에두 티머스는 "2025년에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경쟁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같은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의 부상은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티머스는 "리스테이킹 솔루션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를 통해 이더리움의 보안과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이더리움이 2025년 기존 최고가인 4,878달러를 돌파해 보수적으로 7,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더리움은 암호화폐의 황금기를 주도할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ETF 유입과 규제 완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