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가 '빗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사명 변경은 11월 5일 이뤄진다. 빗썸코리아는 이번 사명 변경이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사업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존 사명의 비티씨(BTC)는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에 국한돼 블록체인 기업으로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또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빗썸코리아는 365일 24시간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현재 국내외 누적회원 46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거래소 난립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돼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빗썸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디지털 종합 금융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자산의 전문 수탁 보관 서비스(커스터디) △증권형 토큰 발행(STO) 및 유통플랫폼 사업 △거래소 간 암호화폐 거래 주문을 매칭·청산하는 통합 거래소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빗썸코리아는 지난 30일 블록딜(Block Deal)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빗썸 블록딜은 빗썸, 빗썸글로벌, 빗썸싱가포르 등 빗썸 패밀리 거래소에서 확보한 거래 유동성과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투자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대량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