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데이터 라벨링에 주력하는 크립토-AI 스타트업 Fraction AI가 스파르탄 그룹(Spartan Group)과 심볼릭 캐피털(Symbolic Capital)의 공동 주도로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를 유치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raction AI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스파르탄 그룹과 심볼릭 캐피털 외에도 보더리스 캐피털(Borderless Capital), 애너그램(Anagram), 포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카라테이지(Karatage) 등의 투자사를 유치했다. 또한, 폴리곤(Polygon)의 공동창업자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과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의 공동창업자 일리아 폴로수킨(Illia Polosukhin)도 엔젤 투자자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Fraction AI의 창업자이자 CEO인 샤샹크 야다브(Shashank Yadav)는 "프리시드 라운드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해 9월에 마감했으며, 단순 미래 지분 계약(SAFE)과 토큰 워런트 구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투자 후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 2월에 설립된 Fraction AI는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등 원시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레이블로 태깅하는 데이터 라벨링을 탈중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다브는 "AI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컴퓨팅, 모델 중 데이터는 가장 비공개적이고 통제된 영역이다. 우리는 이를 변화시켜 누구나 고품질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Fraction AI는 인간의 통찰력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취한다. 플랫폼의 주요 참여자로는 스테이커(Staker), 빌더(Builder), 판정자(Judge)가 있다.
- 스테이커: 이더리움(ETH) 또는 Lido의 스테이킹 토큰(stETH)을 스테이킹해 보상을 받는다. 빌더가 납부하는 참가비의 5%가 스테이커에게 돌아간다.
- 빌더: 인간의 통찰력이나 텍스트 형태의 상세한 지침을 제공해 코딩 없이 에이전트를 생성한다. ETH 또는 stETH로 에이전트를 지원해 경쟁에 참여하며, 성과 기반 점수에 따라 상위 에이전트가 보상을 받는다.
- 판정자: Fraction AI의 네이티브 토큰인 FRAC을 스테이킹해 에이전트의 결과를 평가하며, 품질과 공정성을 확보한다.
Fraction AI는 현재 이더리움 기반 폐쇄형 테스트넷에서 6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공개 테스트넷은 내년 1월, 메인넷은 2025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FRAC 토큰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도입되며, 판정자의 스테이킹 및 평가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Fraction AI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지만, NEAR 프로토콜 및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현재 8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CEO 야다브는 팀을 소규모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와 AI를 결합한 스타트업들이 벤처캐피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분명한 가치 제안 없이 트렌드만 추구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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