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프랑스 금융 당국의 규제 압박 증가에 따라 2025년 1월 8일부터 프랑스 사용자에 대한 출금 및 자산 보관 서비스를 중단한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2025년 1월 8일 오전 8시(UTC)부터 프랑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금 및 자산 보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사용자들은 계정 접근 및 자금 이체에 불편을 피하기 위해 해당 기한 이전까지 자산을 출금해야 한다.
바이비트는 10 USDC(USD코인)를 초과하는 미청구 자산을 프랑스 내 라이선스를 보유한 암호화폐 수탁업체인 코인하우스(Coinhouse)로 이전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코인하우스에서 본인 확인(KYC) 절차를 완료해야만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계정 잔액이 10 USDC 미만인 경우, 바이비트는 10 USDC에 해당하는 해지 수수료를 차감한 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바이비트의 이번 결정은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프랑스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바이비트는 2025년 1월 8일 이후 코인하우스로의 자산 이전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출금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작업은 1월 16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코인하우스에 등록된 사용자는 이후 자산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인하우스 계정이 없는 사용자는 자산 접근을 위해 반드시 KYC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바이비트는 자산을 USDC로 변환하거나 코인하우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하우스에서 KYC를 완료하지 않은 계정의 경우 자산 가치의 0.16% 또는 1 USDC 중 더 높은 금액을 매월 보관 수수료로 부과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수수료는 자산이 코인하우스로 이전되는 당일 부과되며, 이후 매월 1일에 정기적으로 적용된다. 반면, KYC를 완료한 사용자는 자산 이전 당일 보관 수수료가 면제되며, 즉시 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는 최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 12월, 프랑스 상원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기업의 의무 라이선스 등록을 앞당기자는 제안을 내놓았으며, 이는 2026년까지 일부 기업이 규제당국인 AMF(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의 공식 인가 없이 운영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을 폐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바이비트의 서비스 중단 결정은 프랑스의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되며, 향후 프랑스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서비스 운영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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