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로빈후드(Robinhood)의 암호화폐 사업부가 2024년 연간보고서를 통해 지난 11개월간 1190억 달러의 거래량과 신규 시장 확장 성과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Robinhood Crypto)는 2024년 11월 기준 1190억 달러의 명목 거래량과 380억 달러의 자산 수탁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미국 내 서비스를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50개 주와 영토로 확대했다. 솔라나(SOL), 페페(PEPE), 도지위햇(WIF) 등 신규 자산을 추가해 미국 내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를 20종으로 늘렸다.
미국 사용자들을 위해 시장 데이터 조회, 포트폴리오 관리, 고급 주문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거래 API도 출시했다.
유럽에서는 14개의 새로운 코인을 추가해 지원 자산을 40종으로 확대했으며, 유럽 사용자들을 위한 솔라나와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도 시작했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지갑도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안드로이드용 지갑을 출시하고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베이스(Base) 등 이더리움 기반 네트워크에서 고급 스왑 기능을 도입했다. 토큰 검색 탭도 재설계해 사용자들이 자산을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2024년에는 규제 관련 어려움도 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월 증권법 위반 혐의로 웰스 통지(Wells Notice)를 발송했다. SEC가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가운데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은 한 해 동안 좋은 실적을 보였다.
로빈후드 암호화폐 사업부의 요한 케브라트(Johann Kerbrat)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2024년은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한 해였으며, 최근 발전상을 볼 때 2025년은 업계 전반에 걸쳐 더 광범위한 도입이 예상되는 더욱 혁신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