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석유화학 기업인 중국화공그룹(SINOCHEM)이 가솔린 수출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화공그룹의 자회사인 중국화공에너지테크놀로지스(Sinochem Energy Technology)는 취안저우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석유 선적에 블록체인을 도입했으며 현재는 선적을 완벽히 마친 상태라 밝혔다.
중국화공그룹은 "이번 시범 선적 처리는 상품 무역 처리 과정의 주요 요소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한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화공그룹은 중동으로부터 오는 원유 수입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며 그룹차원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중국화공그룹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인한 선적 및 스마트 계약의 디지털화는 원유 거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 기존보다 20~30%가량 비용 절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동 원유 수입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밝힌 중국화공그룹은 공식 석상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표준화와 체계화는 중국 내 석유화학 산업이 보다 투명한 거래를 실행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산업 내 발생하는 각종 위험요소를 크게 줄여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물류 및 해운 산업에서 널리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 간 블록체인 기술 도입한 농산물 거래가 실행되었으며, 여기에 이지 트레이딩 커넥트(Easy Trading Connect) 블록체인 플랫폼이 활용되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