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거래소 보유량이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는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이 약 2년 만에 최저치인 246만 개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11월 5일부터 주요 거래소에서 17만1000개의 비트코인이 인출된 결과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콜드 월렛으로 이동시키며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2021년부터 지속된 추세로,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2021년 10월 약 320만 개였던 거래소 보유량은 현재 246만 개로 감소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활성화된 장기 보유량은 지난 30일 동안 18만5000개 증가해 1480만 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총 비트코인 1979만 개의 약 75%에 해당한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하며 9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20만7454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되었고, 청산액은 총 5억786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비트코인 관련 청산액은 9000만 달러로, 대부분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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