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국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재정 건전성과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미스 상원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보유한 금 보증서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 약 900억 달러의 추가 지출 없이도 미국 정부의 재무 상태를 '중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에도 재무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해 자산 일부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상원에 제출하며, "와이오밍을 포함한 미국 가정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부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비트코인 비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의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5%인 100만 BTC를 20년간 보유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에는 약 900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루미스는 이 전략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같은 투자 전문가도 "주권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비트코인 비축 비용은 정부 지출 규모에 비하면 작은 비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90일간 미국의 국가 부채는 8500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현재 시장 가치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 투자 위험 대비 보상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실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지만, 만약 실행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50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논의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전략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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