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암호화폐 산업에 디파이(DeFi)와 비트코인(BTC) 스테이킹의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드스톤(RedStone)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르친 카지미에르착은 트럼프 행정부가 디파이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디파이를 틈새 시장에서 주류로 이끄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혁신과 투자의 물결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지미에르착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디파이 서비스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디파이 부문 전체가 함께 성장한다"며, BTC 상승이 디파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할 경우, 규제 장벽을 완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장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카지미에르착은 "트럼프와 그의 팀이 디파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팀은 10월 16일 디파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을 출시했으나 초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월 17일 오전 10시(UTC) 기준으로 전체 WLFI 공급량의 4.24%인 약 8억4863만 개만 판매되었다. 복잡한 구매 절차, 제한된 접근성, 웹사이트 기술적 문제 등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일부에서는 이를 ‘사기성 프로젝트’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카지미에르착은 비트코인 스테이킹이 투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BTC가 10만 달러에 가까워지면 스테이킹이 주식 배당만큼 대중적인 투자 방식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BTC가 저장 가치와 소득 창출 수단이라는 이중적 역할을 갖게 되면 더 많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BTC 스테이킹은 장기 보유를 촉진하며 판매 압력을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카지미에르착은 "BTC의 높은 변동성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매력을 주는 동시에 보수적 투자자들에게는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디파이 및 BTC 관련 정책이 어떻게 구현될지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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