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누적 거래량이 출시 10개월 만에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milestone은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단일 거래일에 50억 달러 거래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시장 흐름 속에서 달성되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올해 1월 출시 후 빠르게 성장하며 3월에는 누적 1000억 달러, 4월에는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연초 7만4000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이후 7개월 동안 가격이 5만~7만 달러 범위에 머물며 거래량이 다소 둔화되었다. 그러나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누적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수요일까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누적 거래량은 5054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뱅가드 S&P 500 ETF(VOO)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와 같은 글로벌 ETF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블랙록의 IBIT는 수요일 하루에만 52억 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 뒤를 피델리티의 FBTC가 12억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6억7000만 달러로 이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IBIT가 50억 달러를 처음 기록했으며, 오늘 단 3개의 ETF와 8개 주식만이 더 많은 거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5억1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번 주에만 총 24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IBIT가 2억3080만 달러로 순유입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FBTC와 GBTC가 각각 1억8610만 달러, 6130만 달러로 이었다. 대선 이후 6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총 순유입은 283억 달러에 달했다.
블랙록의 IBIT는 자산운용규모(AUM) 기준으로 빠르게 성장해 4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 1%에 속하게 되었고, 출시 10개월 만에 지난 10년간 출시된 2800개 ETF를 모두 넘어섰다. 에릭 발추나스는 “IBIT는 211일 만에 400억 달러 자산을 돌파해 이전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수요일 1억46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대선 이후 5억7800만 달러를 유입했다. 피델리티의 FETH가 1억17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블랙록의 ETHA가 356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7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3.4%, 일주일간 2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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