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 랩스(Polymer Labs)가 이더리움 롤업 간 실시간 연결을 위한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폴리머 허브(Polymer Hub)'를 공식 출시해 롤업 생태계의 확장성과 속도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발표된 폴리머 허브는 IBC(인터블록체인 커뮤니케이션) 기반으로 이더리움 롤업 간의 메시지, 상태, 로그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모든 연결된 롤업의 헤더를 검증하고 저장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로써 블록 생성 속도에 맞춰 다양한 롤업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기존의 폐쇄적 생태계를 넘어 모든 롤업이 상호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게 된다. 폴리머 허브는 기존의 상호운용성 솔루션보다 낮은 비용과 대역폭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폴리머는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이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수백만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 확장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점 대 점 연결 방식이나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을 사용 중인 기존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은 다수의 롤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높은 트래픽을 소화하기에 속도와 비용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폴리머는 밀리초 단위의 블록 타임을 가진 차세대 롤업이 이 같은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폴리머는 특히 고속의 크로스체인 통신을 위해 메가ETH(MegaETH)와 같은 차세대 롤업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초저지연 전송을 통해 데이터 집약적인 사용 사례도 온체인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메가ETH의 공동 창업자 겸 CTO 레이 양은 “실시간 반응성을 통해 혁신적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롤업은 여러 상호운용성 기술로 인해 자체 생태계 내에 고립된 상태였지만, 폴리머 허브의 원투올(one-to-all) 구조를 통해 분산된 롤업 클러스터가 몇 분 내에 상호 연결될 수 있다. 특히 폴리머 허브는 리오그(re-org) 방지 기능을 제공해 크로스체인 거래의 안전한 정산과 이더리움 메인넷 기록과의 일치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폴리머는 OP 스택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에 실시간 상호운용성을 확대해, 차세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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