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비트코인이 1,900% 급등한 가운데, 재선 이후 비트코인이 1백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약속과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비트코인은 7만6400달러의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다. TYMIO Yield 창립자 게오르기 베르비츠키를 비롯한 주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달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의 첫 임기였던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비트코인은 1,900% 넘게 상승했으며, 당시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는 비트코인 지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가 재임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1,900% 상승할 경우, 현재 가격에서 약 15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약 28조5천억 달러에 도달하며, 이는 세계 최대 기업 엔비디아 시가총액의 8배이자 금 시가총액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물론 비트코인 1백만 달러는 높아 보이는 목표이지만, ARK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와 같은 금융 인사들은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해당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우드는 투자 은행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기관 투자자 유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Nine Blocks Capital Management 공동 창립자 헨리 아슬라니안은 트럼프의 승리가 미국 내 자산 관리사, 패밀리 오피스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연구회사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2025년 1월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비트코인이 최근 6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이후 3개월 동안 평균 40%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독립 시장 분석가 Mags는 트럼프 승리 이후 강세장을 기대하며 비트코인이 내년 안에 25만 달러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Mags는 과거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기록을 근거로 제시하며, 2016년 대선 후 비트코인이 2,747% 상승했고, 2020년에는 36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Mags는 “이번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 덕분에 240%의 상승이 이뤄진다면 비트코인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대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가 장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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