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관련 거래가 전체 암호화폐 흐름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에서 암호화폐 수용이 계속 확대되며,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약 4천9백9십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동유럽 지역으로 유입되었다. DeFi 활동은 이 중 1천6백5십억 달러를 차지해, 해당 지역의 암호화폐 가치 흐름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유럽의 전체 암호화폐 유입량은 전 세계 암호화폐 총 유입량의 11%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 내 거래 가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1천8백2십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흐름을 기록했고, 우크라이나는 1천6십억 달러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주로 1천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기관 거래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화이트비트(WhiteBIT) 등 현지 거래소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화이트비트 관계자는 "전쟁 중 경제적 안정성을 찾으려는 수요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기관 및 전문 암호화폐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전쟁 제재 등의 글로벌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안전한 자산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화폐 흐리브냐(Hryvnia)로 비트코인(BTC)을 구매하는 거래가 지난 1년간 8억8천2백만 달러를 넘어서며, 비트코인이 대안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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